치앙마이 무에타이 배우기

 

치앙마이 무에타이 배우기

치앙마이 2달살기의 끝이 점점 다가온다. 맛집 찾아가기, 아이들 체험 말고 짧지만 나를 위한 투어를 알아보기로 했다.

예전에 와로롯 시장을 지나치다 외국인이 무에타이를 배우는 모습을 봤다. 재미있을까 생각이 들어서 알아보다가 호기심에 배우기로 마음 먹었다. 산티탐에 무에타이를 배울 수 있는 곳을 찾았다.

위치

내가 갔던 곳은 싼티탐에 위치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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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ngjaras Muaythai · 53 7 Sirintron Rd, Chang Phueak, Mueang Chiang Mai District, Chiang Mai 50300 태국

★★★★★ · 무에타이 권투체육관

www.google.co.kr

여기는 또 한군데 알아봤는데 구글평점이 괜찮아서 같이 공유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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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gthong Muay Thai · 129/4 หมู่ที่ 5 ถนน เชียงใหม่- สันกำแพง ซอย

★★★★★ · 개인 헬스 트레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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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그룹클래스: 350바트 / 90분
개인클래스: 1000바트 / 60분

교육과정

스트레칭
무에타이 스탠스, 스텝
펀치, 훅, 어퍼컷, 엘보우
니킥, 밀어차기, 일반킥
샌드백으로 배운거 연습
관장선생님과 1:1 연습
스트레칭 마무리

후기

운동을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해봤자, 회사 다니면서 점심시간에 가끔 산책하는 정도다. 치앙마이와서 아침마다 하려했던 조깅은 작심삼일이 됐다.

교육 일정을 잡는 Aon과 라인으로 많은 대화를 했다. 내가 초보니 개인 클래스를 먼저 듣는게 좋을 것 같다고 말해주었다. 일정을 잡다가 아이들때문에 결정을 미루고 있어다. Aon은 그런 내가 개인클래스 가격때문에 부담을 느꼈다고 생각했는지 초보 그룹클래스를 만들었다고 해보지 않겠냐고 제안했다. 나는 일정도 괜찮았고 그룹클래스 일정도 모두 맘에 들어서 흔쾌히 수락했다.

시간보다 일찍 도착해서 탈의실에서 옷갈아입고 기다리고 있었다. 젊을때는 혼자있는 시간이 이상하게 어색할 수도 있는데 그냥 편했다. 혼밥이 편해진 것 처럼 말이다.

5분전에 외국인이 한명 왔다. 직감적으로 나와 같이 수업을 들을 친구 같아 보였다. 먼저 웃으며 인사하고 서로 이름을 알려줬다. 그 친구는 영국인 톰이고 서로 어떤 일을 하는 지 간단히 소개하고 손에 밴드를 묶고 교육이 시작됐다.

먼저 스트레칭 부터 함께 했다. 이후에는 스텝부터 시작해서 펀치, 훅, 어퍼컷, 엘보우를 배우고 연결 동작으로 연습했다. 그리고 나서는 비슷하게 니킥, 밀어차기, 킥을 스텝과 함께 배우고 나서 연결동작을 연습했다. 무에타이 자세를 유지한 채 기본을 배우는 느낌이다.

이후에는 샌드백에다가 연결 동작으로 연습을 했다. 그리고 관장님과 함께 스파링하듯이 연습을 했다. 레프트 어퍼컷, 라이트 펀치, 라이트 킥, 레프트 훅 관장님이 요구하는 대로 바로 바로 펀치를 내고 킥을 찼다. 내가 때리고 찰때 마다 관장님 보호대에서 팍팍 소리가 났다. 이때가 가장 힘들면서 스트레스가 풀리는 순간이었다. 한참을 쉬지 않고 하더니 끝났다는 신호와 함께 그대로 바닥에 쓰러졌다. 숨이 너무 가쁜데, 치앙마이에 와서 처음으로 온전히 나만의 순간이라고 느낄 수 있는 해방감이 있었다.

치앙마이에는 무에타이를 배울 수 있는 곳이 꽤 있다. 다들 구글 리뷰나 평점을 봐도 괜찮은 곳들이 많다. 치앙마이에 길게 여행을 왔다면 한번 쯤 무에타이를 재미로 배워보자. 예상보다 재미있고 스트레스가 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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